- 팰리세이드 출시영향 작년말부터 판매 주춤 - 2월들어 日 평균 609대 올해도 10만대 고지 기대 - 현대차 “싼타페 셀렉션 등 다양한 프로모션 주효”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작년 말부터 팰리세이드 열풍에 경쟁에서 밀리던 국내 SUV들이 다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가 2월 들어 회복했으며 쌍용차도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싼타페는 지난해 국내에서 SUV 최초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중형시장마저 잠식하자 판매량이 급감했다.

싼타페는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작년 11월 9001대에서 12월 8643대, 올해 1월 7001대까지 판매량이 감소했다. 2월들어 팰리세이드 수급논란이 일면서 싼타페로 눈을 돌리는 고객이 다시 늘고 있다. 2월들어 싼타페의 일별 평균 계약대수(2월 20일까지)가 지난달 341대에서 609대로 다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10만대를 돌파했던 시기 하루 평균 판매량이 478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이러한 급반전세로 현대차 측은 올해도 SUV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0만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싼타페의 인기는 지난해 초 신차 출시 당시의 계약 실적과 비교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출시 당월이었던 작년 2월, 사전 계약대수를 포함해 일별 평균 계약대수는 1401대였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3월에는 653대였으며, 이후 600대 선을 넘지 못한 채 팰리세이드가 출시된 12월에는 일별 평균 계약대수가 326대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들어 출시 초기 일별 계약대수에 필적하는 609대를 기록한 것은 가히 역주행 인기몰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국내 SUV 최초로 10만대 클럽 달성을 기념해 진행중인 고객 이벤트와 팰리세이드 대기 고객 케어 프로그램인 싼타페 셀렉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 잡았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적용된 각종 안전기술 등 뛰어난 상품성이 올해도 여전히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차 코란도도 8년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로 출시하면서 다시한번 반격에 나섰다.

아날로그식 계기판 대신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했고 최고 수준의 2.5레벨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2월 중순까지 5만1000여대의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를 두배이상 돌파했다. 대형 SUV 시장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고 2만5000대는 파격적인 목표였다. 평균 대기일수만 6개월정도 걸리고 상위 트림의 경우 9개월 이상까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