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서울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릴 경우 전통시장을 이용해 준비하는 것이 대형 유통업체를 이용해 준비하는 것보다 최대 3분의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명절을 3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가락시장 등 총 61개소를 대상으로 수요가 많은 35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6~7인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을 통해 차례상을 차릴 경우 비용이 26만1669원, 유통업체는 33만9,572원으로 조사됐다.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방문하면 22만1236원으로 준비할 수 있어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34.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 19일 이틀 동안 마포시장, 남대문시장, 영동시장 등 전통시장 50개,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 10개 소에서 추석 제수용 성수품을 대상으로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가 직접 방문해 이루어졌다. 가락시장은 공사에서 운영하는 시민참여 주부안전지킴이 16명이 직접 조사했다.
전체 구매 금액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평균 22.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라 하더라도 강남, 서초, 서대문구는 평균 28만원 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 노원, 영등포구는 20만원대로 낮았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견과(곶감, 건대추, 생율), 나물(고사리, 도라지), 쇠고기, 두부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50% 가량 저렴했고, 유통업체는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로 10% 가량 저렴하게 조사됐다.
35개 기본품목 이외의 지역특성과 기호에 따른 부가품목에 대한 조사에서도 전통시장 기준으로 문어(1kg) 2만9738원, 품귀현상을 겪는 병어(3마리)는 5만3738원이었고, 꼬막(1kg)은 6,736원에 조사됐다.
다식, 약과, 산자, 유과, 옥춘 등 제수용 제과는 전통시장이 1만9000원 정도로 유통업체보다 27% 저렴했다.
원산지별로 수산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중국·러시아산 부세, 동태(살), 북어포 등이, 나물류는 중국산 고사리, (깐)도라지 등의 거래 비중이 높았다. 이들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은 가격대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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