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반도 평화시대 출발점” -한국당 침묵…전당대회 준비 여념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북한과 미국의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여야의 표정은 엇갈렸다. 여당은 평화체제를 향한 큰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언급없이 전당대회에 몰두했다.
민주당은 27일 이번 북미 회담을 “한반도 평화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큰 기대를 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 내일이 어떻게 보면 한반도의 진로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결과에 따라서 한반도에 살고 있는 8000만 한민족의 생존이 걸린 매우 중요한 회담이다. 좋은 성과를 내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가 구축돼 지난 70년 간의 분단과 냉전체제를 마감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70년 간의 분단과 대립의 역사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국민 모두의 염원”이라며 “평화체제의 완성은 핵과 전쟁이 없는 한반도를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현 세대가 반드시 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밀알을 뿌리고 문재인 정부가 지난 일 년간 싹 틔운 평화의 꽃을 우리손으로 활짝 피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별다른 일정 없이 북미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계획이다.
바른미래당도 북핵폐기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영변 풍계리 핵 미사일 폐기와 북미 종전 선언을 바꾸는 스몰딜을 우려한다”며 “우리는 이번 회담으로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미국은 평화 구축과 대북 제재 해제와 경제협력을 보장하는 빅딜 성사시켜서 동북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별다른 언급없이 전당대회 준비에만 몰두했다. 한국당은 이날 지난 7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마무리짓고 내년 총선을 책임질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5일 여ㆍ야3당과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한국 패싱’의 종전 선언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이 배제된 종전선언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 종전선언이 섣부르게 추진되면서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대한민국 무장해제가 빠르게 진행되는 절체절명 안보위기 상황”이라며 “평화 가면을 쓴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와해 및 안보 무장해제라는 칼날을 숨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