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우리나라의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가 지난 2009년 이래로 최대폭 증가했다. 경기 둔화로 혹독한 겨울을 보낸 기업들이 봄을 맞는 다음달 체감경기 개선에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다음달 업황 전망 BSI가 76을 기록, 전달보다 11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009년 9월(11포인트) 이래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 갤럭시 S10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및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2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하면서 작년 12월부터 2개월 연속된 하락 흐름을 끊었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 부문에서 마진이 발생했고, 기계 부문에선 석유·화학 쪽 플랜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BSI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음달 업황 전망 BSI는 75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한 전산업의 2월 업황 BSI도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고, 3월 전망 BSI 역시 전달보다 7포인트 증가한 75를 나타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5.8포인트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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