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뱅 중금리대출로 제2금융권 대출 전액상환액 ‘1850억원’ - 금리 낮춘 대환 고객들 이자비용 절감액 年 220억원 추정 - 제2금융권 대환 고객 중 61.5%는 신용등급(CB등급)도 상향 - 연내 민간 중금리ㆍ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도 출시 예정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중금리대출의 제2금융권 대출 대환 효과가 뚜렷하다.
중금리대출 이용 고객 상당수가 기존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하고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말부터 작년 말까지 중금리대출(SGI서울보증보험 보증부 신용대출ㆍ현 사잇돌대출) 이용 고객의 채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객 1만5100명이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카뱅 중금리대출 고객 중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했던 전체 고객은 3만4100명인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44.2%) 1만5100명이 카뱅을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탄 것이다.
이들이 전액상환한 금액은 총 1850억원으로, 1인당 평균 1225만원 가량이다.
상환금액은 카뱅 중금리 대출 실행 이후 1개월 내 제2금융권 대출 전액 상환액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액이 아닌 일부 상환은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일부 상환분까지 고려하면 제2금융권 대출 감소 금액은 185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출을 받아 제2금융권 대출을 갚은 대환 효과로, 이들 고객의 연간 이자비용 절감액만 총 2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 취급 금리는 4.494~9.800%로, 작년 4분기 평균금리는 6.64%였다.
반면 작년 12월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18.53%(저축은행중앙회 기준)에 달한다.
대환을 통한 신용등급 상승 효과도 나타났다.
제2금융권 대출 대환 고객의 61.5%가 신용등급(CB등급)이 상향됐고,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자비용 절감 및 대출 여력 확보도 가능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중금리 상품을 확대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1일 SGI보증부 대출 상품을 정부의 정책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로 출시했다. 사잇돌대출은 정책 중금리 상품인 만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에서 제외된다.
평균 대출금리는 6%대 중반으로,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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