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잇단 우리 군내 사고를 대남비난공세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폭력적인 부대해체?! 묘안중에 상책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괴뢰군내에서는 타살, 자살, 하급에 대한 상급의 폭행, 성추행 등 범죄행위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며 “남조선사회 각계는 괴뢰군 내부 실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괴뢰군을 ‘악마의 집단’, ‘거대한 조직폭력단’, ‘내부의 주적’이라고 비난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괴뢰군당국은 육군참모총장을 교체한다, 병영폭행 완전제거작전을 벌린다, 범죄행위가 일어나는 폭력적인 부대들을 해체하고 부대원 전원을 전출시키겠다는 등 대책마련에 급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할지 아니면 소경 막대기 휘두르는 격이라 할지 묘책은커녕 임시방책도 못 된다는 것이 여론의 한결같은 평”이라고 주장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잇따른 군내 가혹행위 및 인권침해와 관련해 반인권적이고 엽기적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대와 은폐하는 부대는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한 것을 비꼰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괴뢰군 자체가 미제에 의해 조직되고 양키식 ‘병영문화’가 깊이 침습됐으며 더욱이 자기 민족에 대한 반역, 인간증오심, 살인, 략탈, 폭행의 체질화 등이 그들의 생리”라면서 “부대를 옮긴다고 하여 그 본성이야 어디 가겠느냐”고 비난했다.
또 “괴뢰군 속에서 일어나는 범죄행위를 막는 상책중의 상책은 폭력적인 일부 부대들의 해체나 사병들의 전출이 아니라 군대아닌 폭력배들의 집단, 깡패들의 서식지를 그를 배출한 미국으로 전출시키든지 아니면 완전히 해체하는 것이 묘안중에 상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1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의 ‘그것도 혁신방안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 군 당국이 발표한 ‘군파라치’ 도입 등 병영문화혁신안에 대해 “본질을 빼버린 허망한 방안”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우리의 병영문화보다 더 낙후되고 장기복무로 인해 훨씬 더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북한이 연일 우리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침해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잇단 군 사건·사고로 군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이를 남남갈등과 대남공세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