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세월호 사건의 피해자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김영오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 42일 차. 많이 걱정하셨죠. 이틀간 수액 맞고 정신을 많이 차렸습니다.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군요.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겁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이자도 갚기 힘들게 살다 보니 양육비 매달 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 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습니다.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 참아야만 했습니다. 우리 부녀지간은 일 년에 몇 번 안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이혼하고서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두 아이를 보고 싶어도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어도 많이 사주지 못했던 것이 지금 한이 맺히고 억장이 무너지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서라도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두 달 전 동부화재에서 1억원이 나온 거는 다들 아시겠죠. 유민이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만 하면 죄인이 됩니다. 그래서 보험금 10원도 안 받고 유민 엄마한테 전액 양보했습니다. 우리 유민이 앞에 놓고 보상금 얘기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민이가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유나와 유나 친구들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지고 승리하게 되어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지난 23일 자신을 ’유민이 삼촌‘이라고 밝힌 윤도원 씨가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세월호 단식 기사에 “단식하고 있는 김영오씨가 10년간 자녀를 돌보지 않았다”고 댓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김영오씨는 단식 40일째인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유민 아빠 김영오 가정사 논란 해명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민 아빠 김영오, 죽은 아이들 위해 가장 좋은 길을 찾길” “유민 아빠 김영오, 단식하는 근성으로 아이들 좀 돌보지 그랬나요” “유민 아빠 김영오, 그래도 투쟁 응원합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양육비 한푼 못주셨다면서 취미생활로 그 비싼 국궁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