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액 10%, 영업이익 77% 증가 -마켓오 네이처 출시 및 제과 매출 호조 덕 -중국ㆍ베트남 법인 등도 두 자릿수 영업익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오리온이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출시 효과와 제과 매출 호조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법인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7%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지난해 7월 론칭한 마켓오 네이처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매출 동반호조로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국산 콩, 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간편대용식 시장을 공략해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한ㆍ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봉을 돌파하며 오리온의 성장을 지속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소비자 요청으로 2년만에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같은 달 출시한 생크림파이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파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마이구미도 복숭아, 오렌지 등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2배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도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간편대용식과 디저트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오!그래놀라 3종을 최근 가격 변동 없이 10% 증량했고, KTX역사를 중심으로 초코파이 하우스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완공할 제주도 공장에서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을 출시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세,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 및 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15% 대로 회복했다. 향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하면 비용 구조 효율화로 영업이익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오리온은 기대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로 고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크게 성장했다.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 스낵 및 크래커 제품을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는 성공했다. 러시아에선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를 통해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한편, 비스킷, 스낵 등 제품 다각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뜨베리주 신공장 투자를 병행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8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해였다”며 “올해는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과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