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작년 말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에너지주의 주가도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 경기방어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유틸리티 업종 지수는 1월에 5.45%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8.02%)을 다소 밑돌았다.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방어주 업종의 매력도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한국전력은 4.24% 올랐다. 앞서 한국전력은 전력구입단가에 반영되는 유가가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하락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한 반면 석탄가격 하락세는 둔화해 단기적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유가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이벤트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미ㆍ중 무역분쟁이 완화된다면 원유수요 약화 심리가 개선되면서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결국 대외변수 흐름에 주가 및 실적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국제유가 전망이 전략의 가장 큰 기준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국제유가의 상승 덕분에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가치가 다시 높아지면서 주가도 12.2% 상승했다. 다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0달러 초반에 머물면서 주가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WTI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재하락하지 않는다면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에 대한 손실 우려는 없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배당성향 상승 등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