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미국 미주리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10대 흑인을 총으로 쏴 죽게 만든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을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시작된 지 불과 보름여만에 3억원 넘는 돈이 모이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닷컴’에 올라온 윌슨 지지자들의 모금액은 30만달러(약 3억원)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윌슨 지지자들은 시위를 통해 현금 1만달러(약 1018만원)를 따로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모인 모금액은 향후 윌슨의 재판 과정에서 필요한 변호사 수임비와 윌슨 가족의 생활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주로 백인들로 이뤄진 윌슨 지지자들은 “더 이상 숨지 않겠다”며 전면적 지지운동을 벌일 것임을 예고해 흑백 갈등 격화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퍼거슨에서 시위를 벌인 지지단체 ‘대런 윌슨을 지지하라’의 대변인은 “그동안 인터넷으로 협박을 받아왔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숨지 않을 것이며 두려움 속에 살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쪽(윌슨)의 지지자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걸 두려워하면서 산다면 정의를 이룰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이날 시위에 모인 윌슨 지지자 100명은 “우리는 경찰을 사랑한다”,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진 무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퍼거슨 일대를 행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