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50년만에 로봇시장 진출 선언 - AI기반 헬스·라이프 케어 로봇 집중
[라스베이거스(미국)=천예선 기자] “올해 안에 로봇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업부문장(사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19’ 공식 개막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봇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연내 로봇 상용화에 성공하면 창립 50주년인 올해 굵직한 신사업을 개척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0년 동안 로봇 제품을 출시한 적이 한번도 없다. 김 사장은 이날 “이번 CES에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아지만 올해 안에 출시할 로봇 제품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헬스·라이프케어 로봇인 ‘삼성봇(Samsung Bot)’ 3종과 ‘웨어러블(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GEMS)’을 최초 공개했다.
김 사장은 “로봇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플랫폼”이라며 “그 플랫폼이 어느 정도 완성됐기 때문에 (이번 CES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CES에서 내놓은 제품이 언제 상용화될 지는 밝히기 힘들지만 여기서 공개하지 않은 제품을 더 빨리 상품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안에 복수의 로봇 제품을 상품화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하나의 로봇 플랫폼을 완성하고 나면 이를 기반으로 구동하는 기계를 붙일 수도 있고, 별도의 컨트롤(작동지시) 매커니즘을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응용형 로봇)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어느 로봇의 시장성이 큰 지 조사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가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헬스·라이프 케어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의 강점인 AI·IoT는 물론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에서 로봇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어떤 로봇은 낙상사고를 당한 노인을 도와 119를 부른다든지 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00억원 규모였던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26년 5조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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