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이민으로 인한 안전 문제 거듭 강조 - 9일 민주당과 또다시 협상 테이블…국경장벽 건설 예산 편성 촉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으로 인한 국가 안전 문제가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 남쪽 국경지역에 “59억 달러 규모의 강철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 셧다운 18일 째인 8일(현지시간) 오후 9시 집무실에서 진행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모든 미국인들이 통제되지 않는 불법 이민으로 다치고 있다”면서 의회에 국경장벽 건설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국가 비상 사태’ 선언은 없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CNN, NBC, FOX 등 주요 방송국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를 더이상 수용할 공간이 더이상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다시 집으로 보낼 마땅한 방법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불법 이민은 공공 자원을 고갈시키고 일자리와 임금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경을 통한 마약 유통 증가, 불법 이민자들로 인한 범죄 증가 등을 거론하면서 ‘국경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요구한 국경 예산에 대해 민주당이 양보해주면 장기화되고 있는 ‘셧다운’ 문제는 아주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셧다운은 국경 보안을 위한 예산을 민주당이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지 그 하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9일(현지시간) 민주당과 다시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문제 해결을 위해 9일 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역시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비용을 ‘간접적’으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와 체결한 새로운 무역협상에 따라, 멕시코 역시 간접적으로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