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BYTON)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엠바이트(M-Byte)’가 올 상반기 내에 출시된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바이톤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 개막에 앞서 열린 언베일 행사에서 48인치 스크린(SED)을 장착한 전기차 엠바이트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CES2018에서 4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바이톤 콘셉트’를 공개한 뒤 1년 만이다.

이날 바이톤 공동창립자인 다니엘 키르헤르트 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대형 스크린을 보고 ‘혼란스럽다’고 말하지만, 바이톤은 그 반대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차량에도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엠바이트에는 총 세 종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차량 양쪽 A필러를 이어주는 형태의 48인치 디스플레이, 7인치 크기의 스티어링 휠용 디스플레이, 센터콘솔 부근에 8인치 디스플레이 등이다.

대시보드 위에 장착된 4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속도, 배터리 상태 및 범위, 내비게이션 등 차량 정보를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엠바이트의 운전석 스티어링 휠에는 7인치 터치가 가능한 스크린패드가 달렸다. 스티어링 휠에 새겨진 7인치 디스플레이는 48인치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는 리모컨 역할을 한다. 바이톤은 엠바이트가 향후 레벨 3 이상의 자율 주행이 가능한 시점에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엠바이트 대시보드에는 운전사와 조수석, 탑승객의 안면과 손동작을 인지하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엠바이트는 음성인식과도 연동된다. 바이톤은 아마존과 협업해 알렉사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스템을 엠바이트에 탑재했다. 음악, 영화를 비롯한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요청하면 사운드 바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관련 콘텐츠가 구동되는 식이다.

키르헤르트 사장은 “바이톤 라이프(Byton Life) 기술을 엠바이트 디바이스에 탑재했다”고 말했다. 차량 탑승객들의 차량 이용 패턴과 성향 등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경쟁력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이톤 엠바이트는 71kWh 와 95kWh 등 두 가지의 배터리 탑재 모델로 출시된다.

엠바이트 71kWh 모델의 한번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약 402㎞이다. 95kWh 모델은 약 523㎞이다. 판매가격은 4만5000달러(약 5000만원)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