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도권정비위원회서 GBC 최종 통과 서울시 건축허가 등 거쳐 올 상반기 착공 삼성동 일대 개발 사업 속도낼 듯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국토교통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서울시 건축허가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수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신청한 GBC 사업이 최종 통과됐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발표한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으로 GBC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GBC는 현대차가 2014년 10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옛 한국전력 부지에 3조7000억원을 투자해 105층 높이 빌딩과 35층짜리 호텔 및 오피스텔 등 5개 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 105층 메인 빌딩은 높이가 569m나 돼 현재 국내 최고 빌딩인 롯데월드타워(123층ㆍ555m)보다 높다.
그동안 수도권정비위는 사업 신청을 세 차례나 보류했다. 초대형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집중되는 데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2~3년 간 서울 집값이 폭등해 가뜩이나 과열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하지만 최근 서울 집값이 안정되고 있고, 현대차가 인구 유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대책을 제시하는 등 상황이 달라지면서 정부가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중앙 정부 승인 절차가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의 건축허가ㆍ굴토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안팎의 관측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은 모두 마쳤다.
지지부진하던 GBC 승인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에 다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지는 물론 무역센터 등 업무지구가 혼합된 곳이다. 최근 착공식을 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예타를 통과한 C노선, 위례신사선, KTX 연장선 등이 지나는 곳으로 각종 교통호재가 몰려 있다. 서울시는 코엑스몰과 현대차 GBC부지 사이 영동대로 480m 구간 잠실야구장 30배 크기 지하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사장은 “향후 강남의 중심부가 삼성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상가, 주택 등 부동산 시장 호재로 상당 기간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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