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상승폭 사상최고” ‘9·13’ 이후 하락세…반등 주목
주택시장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고가 아파트 단지 50곳의 가격이 지난해 20% 넘게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9·13 부동산대책 이후 상승폭이 줄다가 12월엔 하락세로 돌아서, 올해 다시 반등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7일 KB국민은행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시총 변동률(KB선도아파트 50지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고가 주택 단지는 지난 한해 동안 전년대비 22.36% 급등했다. 이는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지난 2016년(12%)과 2017년(15.91%) 2년 연속으로 10%대 오른 데 이어 20%대로 뛰었다. 이 지수에 포함되는 아파트는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인기 대단지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물론 강남권 대표적 고가 단지인 타워팰리스, 도곡렉슬, 삼성동 아이파크,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송파구 ‘잠실엘스’, ‘잠실트리지움’, 잠실주공5단지 등이 포함된다. 서울이외 지역에선 과천 원문동 ‘래미안슈르’, 부산 재송동 ‘더샾센텀파크1차’, 대구 ‘캐슬골드파크’ 등 대단지가 대상이다. 이들 단지는 시장이 활황일 때 가장 많이 오르고, 침체기에는 가장 늦게 하락한다.
월별 시세는 지난해 9월 한달 전월대비 5.43% 오르며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후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중과 등을 골자로 한 9·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10월부터 상승폭이 꺾였다. 10월, 11월 전월대비 상승폭은 각각 1.54%, 0.18%이었다. 12월엔 -0.71%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올 들어 반등세를 나타낼 수 있을 지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종부세 문제, 신도시 공급,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시장 심리가 꺾이고 지표상으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금리인상도 주춤하고 토지보상자금도 풀리는 상황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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