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국내 최대, 유일의 출판만화 축제로 일컬어지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경기도 부천 시내 한국만화박물관과 영상문화단지를 주 무대로,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만화축제의 주제는 ‘만화, 시대의 울림’이다. 올해 초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세계에 알린 만화가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시대를 울리는 전시회를 선보인다는 각오.

이번 축제운영위원장은 시사만화가로 유명한 박재동 화백이 맡았다. 박 위원장은 “만화가 그 어떤 문화 장르보다 더 깊고 생생하게 현실을 반영하고, 고민하는 매체임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회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박시백 작가의 ‘조선왕조실록展’, 원전문제를 다룬 엠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 위안부 피해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지지 않는 꽃’ 등 전시전가 이같은 흐름에 닿아있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IT 산업 발전과 한국 만화 세계화에 발맞춰 한층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최신 트렌드인 3D 프린팅과 만화산업의 접목을 시도하는 ‘MANHWA + 3DTECH 세미나’, 미국의 마블 편집장 악셀 알론소와 함께하는 ‘만화 정글 세미나’ 등을 통해 만화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만화 작가와 만화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도 더욱 확대됐다. 인기 BJ 대도서관의 온라인 생중계 토크쇼, EBS `라디오 웹툰‘ 공개방송, ’만화야 놀자! 만끽‘ 행사, 인기 만화가 사인회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만화가와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이 열린다.

축제기간 중 만나는 페어관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 페어로 유럽, 일본, 중국 등 만화시장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만화산업의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만화가 스스로가 본인 작품에 대한 브랜드를 만들고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만화, 생생 피칭쇼‘를 통해 만화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이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세번 째를 맞는 세계 어린이 만화가대회는 부천국제만화축제기간에 진행돼 축제 속의 축제로 불린다.

사전 공모전에 네덜란드, 대만, 일본, 엘살바도르, 중국, 필리핀 한국 총 세계 7개국에서 1331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다양한 캐릭터와 만화로 개성을 맘껏 뽐냈습니다. 이중 4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44명의 어린이가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축제의 홍보대사 역할은 네이버 웹툰 ‘찌질의 역사’의 웹툰작가 김풍 씨와 애니메이션 성우 서유리 씨가 맡았다.

더불어 시민 홍보대사로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역곡역장, 진조 크루 B-boy팀, 경기예고‘HUEMANS’ 창작만화 동아리가 부천만화축제를 전면에 서서 알려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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