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979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마흔인 김병현이 호주 프로야구(ABL)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김병현은 최근 멜버른 에이시스에 영입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버른의 공식 페이스북은 ‘질롱은 한국팀을 가졌지만 우리는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중 한명을 갖게 됐다. 월드시리즈 영웅 김병현을 환영합니다! #WelcomeToMelbourne’이라는 멘트와 함께 김병현의 사진을 실었다.
멜버른 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멜버른 에이시스는 지난 2017~2018시즌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브리스번 밴디즈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016년 8월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KT 위즈와의 2군경기에 마지막 등판한 이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김병현은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지난 해 10월 도미니카 윈터리그 히간테스 델 시바오팀에 입단해 뛰었던 김병현은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개막경기에 시구자로 초청돼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병현은 광주일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2007년까지 통산 394경기에서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특히 애리조나 시절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정상급 마무리로 군림했다.
김병현은 2001년(애리조나)과 2004년(보스턴 레드삭스) 두 차례 월드시리즈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김병현은 2011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해 일본프로야구로 건너갔고, 2012년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2014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으면서 1997년 광주일고 졸업 이후 17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2014년 3승 6패 평균자책점 7.10, 2015년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8에 그쳤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1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다.
결국, 김병현은 지난해 말 KIA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방출이었다. 김병현은 현역 연장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으나 국내외에서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은퇴설이 불거졌지만, 김병현의 현역 연장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그 좋았던 공이 대체 왜 안 나올까 확인해보고 싶다. 어느 정도 답을 찾아서 마지막으로 해보고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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