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에 실적 ‘직격탄’ - SKT “단기 실적 악화에도 혁신 지속” - ADT캡스 인수ㆍSK인포섹 자회사 편입 재편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SK텔레콤이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영업이익이 23%나 급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상향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는 평가다. 할인율 상향이 작년 9월15일 시행된 만큼, 3분기까지는 그 영향을 오롯이 받게 된다.
그나마 위안은 IPTV 사업부문의 성장세다. IPTV 매출은 지난해보다 26.3% 늘어나며 확고한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안시장 공략도 관전 포인트다.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등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SK텔레콤은 3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4조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순이익 1조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2.5% 줄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20%→25%),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2.4% 늘며 처음으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 덕분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이동전화 수익이 2조4850억원(이하 구 회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전 분기 대비 0.5% 줄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207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전 분기대비 0.7%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은 7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3% 가량 늘었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비율은 24.7%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미디어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매출은 3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동안 11만명 순증하며 누적 466만명을 기록했다. 초고화질(UHD) 가입자는 23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UHD 가입자 비중은 49.6%에 달했다.
9월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 명을 기록했다.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금제,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등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5G 장비 공급사 선정, 5G 상용장비 활용 데이터 송수신 시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 구현을 위한 발 빠른 행보도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등으로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해 보안 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커머스 분야는 지난 9월 11번가가 분사하면서 4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11번가는 분사 이후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전 영역에서 진정성있는 혁신을 지속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의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