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전 직원 폭행 사건의 충격적인 보도에 이어 한국 국제협력단, 코이카 몽골 사무 소장의 갑질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 소장의 고성과 욕설에 코이카 직원들은 집단 우울증과 스트레스 질환을 겪고 있으며 한 직원은 자살까지 시도했던 사실까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 지도층의 잇따른 갑질에 네티즌들은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측은 지난 7월25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코이카 내부감사 보고서를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몽골에 파견된 직원들은 대부분이 계약직으로 현지에서 각종 사업과 관련한 자문과 지원을 맡고 있다. 이들은 업무 자체는 보람되지만 사무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박 모 소장의 욕설과 고성 때문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 소장은 이들에게 매일 한 번 이상의 고성과 수첩을 던지거나 책상을 차는 등의 폭언과 위협을 가한 것을 내용으로 한 전·현직 직원들의 진술이 담겼다.

한 직원은 “주간회의를 앞두고 새벽까지 잠을 못 이뤄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한 내용도 있었다.

문제는 현지를 찾은 복무전검팀과 본국 경영실장까지 찾아가 면담을 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 지난해 6월 한 직원이 도로에 뛰어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를 했고 극심한 우울증 진단을 받고 퇴사했다. 현재까지도 이 직원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이카는 내부감사를 진행해 지난 7월에야 박 소장에게 감봉 3개월, 8년간 승진 불가의 보직 해임조치를 내렸다.

박 소장은 뒤늦게 이뤄진 감사에서 “직원들이 실수를 반복했을 때만 소리를 질렀고 욕설은 혼잣말 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회 지도층의 잇따른 갑질에 공분을 표하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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