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장 사업 구상 및 사업ㆍ조직개편, 주주환원정책 등 담길 가능성 커 - 5일 임직원 대상 비공개 사내행사서 발표 예정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사흘 뒤 취임 100일을 맞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오는 11월 5일 발표할 예정인 ‘포스코 개혁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의 개혁안에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시사했듯 포스코 신성장 사업 구상과 더불어 이에 따른 사업구조ㆍ조직개편, 주주환원정책 등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사업구조 개편의 경우 대표적으로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 등 양극재ㆍ음극재 관련 회사의 통합이 예고돼 있다.

콘퍼런스 콜에서도 “고객사 대응 강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합을 검토 중으로 중장기 계획 수립 단계”라며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같은 내용이 개혁안에 담길 가능성이 큰 셈이다.

또 회사간 통합으로 사업구조가 변경되면 관련 인력의 재배치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취임 당시 밝힌 대로 신성장 사업 부문을 이끌 외부 전문가도 이번에 공개될 수 있다.

서울 본사 인력의 포항ㆍ광양제철소 재배치도 개혁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안 중 하나다.

본사 인력의 현장 재배치는 지역 경제 상생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개혁안에 어떤 형태로든 담길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안과 함께 인사가 단행될지도 관심이다.

주주환원정책도 관전 포인트다. 올해 2월 1일 40만원까지 올라갔던 포스코 주가는 25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투자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퍼진 보호무역주의와 더불어 지난달 발표한 대규모 투자계획 등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회사도 주가 부진 문제를 인지하고, 콘퍼런스 콜에서 “3분기 성과도 우리 계획보다 양호했고 장기 투자가들과의 신뢰도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현금배당을 늘리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고도 말했다. 배당 확대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할 사항인 만큼 개혁안에서 구체적인 숫자가 언급되진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그 동안 최 회장이 경영 비전으로 강조해온 ‘위드 포스코’(With POSCO,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구체 실천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향후 5년간 청년인재 5500명을 육성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일찌감치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공식 취임 전부터 각계각층으로부터 포스코 개혁을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 이 의견을 종합한 개혁과제를 취임 100일 시점 때 발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개혁안은 내달 5일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사내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