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주류시장에 ‘RTD(Ready to drink)‘가 화두다. 순한 술을 찾는 주당들이 늘어나면서 ‘독한 술’ 대신 맛있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 타입의 술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주류업체들이 RTD 주류시장 공략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젊은층이 독한 술 대신 가볍게 마실수 있는 RTD 타입의 술을 찾는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입하자마자 마실 수 있도록 캔이나 병에 담아 파는 음료를 의미하는 RTD는 주류시장에선 병이나 캔에 담긴 술 가운데서도 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과일향 등이 함유돼 쉽게 마실 수 있는 술을 뜻한다.
전통주 기업 국순당도 자몽맛 캔막걸리 ’아이싱‘으로 제2의 막걸리 붐을 노리고 있다. 2012년 8월 출시된 아이싱은 월평균 50만캔 이상이 판매되며 기존 국순당 캔막걸리의 월평균 판매량(20만캔)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조술당은 포천에서 생산되는 포도주가 들어간 알코올도수 5도의 과실주 ’쏴‘를 내놨고,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역 와인 187㎖를 한 캔에 담은 소용량 캔와인 ’와인스타’를 출시했다.
이처럼 주류업체들이 RTD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폭탄주’나 독주 중심의 음주문화가 점차 수그러들면서 여성과 젊은 층에 인기있는 RTD 제품으로 승부를 겨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시장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지만 RTD 시장만큼은 아직 성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주류업체들이 RTD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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