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M 스타트’ 공모전 우수 업체 2곳과 미래차 기술 협업 검토 - 제네시스랩, AI로 운전자 감정 분석해 자동으로 노래 재생ㆍ조명 제어 - 링크플로우, 車 유리창을 대형 화면으로 활용 가상 쇼핑ㆍ동영상 시청 - 내년 美 CES서 동반 전시 계획…‘대기업 노하우ㆍ스타트업 혁신’ 시너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M 스타트(M.Start)’ 공모전에서 선정된 국내 유망 스타트업 제네시스랩ㆍ링크플로우와 최종 기술 시연을 마치고 협업 및 공동개발을 검토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기술에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차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의 협업이다.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정 인식 인포테인먼트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AI 가상 비서가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해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알맞게 바꿔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탑승자의 눈썹, 콧등, 입술 등 안면부의 70여 개 특징점을 파악하고 화자의 음성에 담긴 감정 상태를 종합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사고체계를 모사한 딥러닝(Deep learning)기반으로 작동해 경험이 누적될수록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현재 글로벌 업계의 감정인식 성공률이 평균 70% 전후인 반면 제네시스랩은 85%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이같은 운전자 얼굴 인식 기술은 졸음운전 및 음주운전 방지 등 안전 기술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링크플로우’는 실내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신기술 콘셉트를 선보였다.
승객들이 차 유리창을 통해 가상 쇼핑이나 뮤직비디오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앞뒤좌우 네 면의 유리창은 각각 독립 또는 확장된 디스플레이로 사용될 수 있다. 동승석에서 전방 윈드쉴드로 인터넷 서핑을 즐기면서 동시에 뒷좌석 측면 차창으로는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
별도의 고글 없이도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감상하고 360도 화상 통화도 가능하다. 증강현실(AR)을 적용하면 가상 여행을 통해 관광상품을 구매하거나 가상 쇼핑도 즐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서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시장이 원하는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더욱 광범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M 스타트’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공모를 시작해 총 15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혁신성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 두 회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간 기술 육성 과정을 거쳤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유망 스타트업과의 중장기적 협력 관계 구축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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