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시대 조기 개막 기대감에 상승세 - 선택요금 할인율 상향 요인 4분기 종료 - 보안ㆍ커머스ㆍIPTV 등 자회사 약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 시대 개막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통신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인 SK텔레콤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안, 인터넷TV와 커머스 등 관련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면 30만원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28만4000원을 터치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전체 증시가 부진을 겪으면서 하락 반전했지만 10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가량 줄어든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33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무선 서비스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입자의 40%가량이 이미 선택약정 할인제를 선택했기 때문에 감소 추세는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5G 상용화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주파수 경매가 최저가 수준에서 마무리 된 데다 설비투자 역시 4G와 5G를 공유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 덕분에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향후 실적 개선을 점치는 이유다. 김흥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통신 업종 대표주인 데다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액 비중이 높아 5G 조기 도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무선 서비스에서의 경쟁 구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5G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영상보안기술, 인공지능(AI), IoT, 5G 등 정보기술(ICT)을 ADT캡스에 도입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안시장은 2012년 이후 연평균 8.7% 성장하고 있는 만큼 ADT캡스 인수는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높여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신세계나 롯데쇼핑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던 자회사 11번가도 ICT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달 인적분할을 단행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11번가의 거래액은 지난 5년간 16% 성장했고 특히 모바일 거래액은 71% 늘어났다. 김흥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번가는 내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모바일 IPTV인 옥수수 가입자가 910만명으로 1년 동안 22% 증가한데 힘입어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배당에 연계, SK텔레콤의 배당도 늘어날 경우 주가는 32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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