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저리 집단대출 확대 영향 예금금리 1.81%…1bp 하락 예대금리차 3bp 축소 2금융권 대출금리는 올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금리가 하락세인데다 수도권의 저금리 집단대출 취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2금융권의 대출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3.66%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월(3.6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월중 하락폭은 지난해 8월(-0.07%포인트)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가계대출 상품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6%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은 3.41%로 0.11%포인트 급락했다. 일반신용대출도 0.09% 하락해 4.47%를 기록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국 부국장은 이에 대해 “시장금리가 8월에 큰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수도권에 대한 저리 집단대출 취급이 많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AAA등급 은행채 5년물의 경우 7월 2.54%에서 8월 2.44%로 0.10%포인트 하락한 상황이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7월 25.7%에서 8월 27.4%로 확대됐다. 고정금리 비중은 5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최근 장기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에 연동되는 고정금리 수준도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금은행의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8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하락이 주된 요인이다.
이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79%에서 1.78%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도 1.78%로 0.01%포인트 내렸다.
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82%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신협에서만 0.03%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는 보합인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상호저축은행에서 0.07%포인트, 신협은 0.06%포인트, 상호금융은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단, 2금융권 대출금리는 은행을 뒤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9월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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