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밀안전진단 후 보강할 가능성 有” -“급격한 추가 붕괴 없을 것…주민들 귀가 가능”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옹벽 붕괴의 영향을 받은 서울상도유치원이 기울어진 부분만 우선 철거될 예정이다.
동작구는 7일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조사위원회 전문가 5명이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건물 손상이 심한 부분은 철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정밀안전진단 등을 한 뒤 보강하거나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손상이 적은 나머지 유치원 건물 부분은 조사 이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철거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울어진 부분만 먼저 철거하고 나머지는 정밀진단 이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거는 흙이 빠져나간 공간에 흙을 메꾸는 응급조치를 한 뒤 교육청, 동작구, 시공사가 협의해 진행될 계획이다. 동작구는 “덤프트럭 1천대가 와야 할 정도의 흙이 필요하다. 5~6일 만에 응급조치가 끝나거나 10~11일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옹벽이 무너져 흙이 빠져나가면서 생긴 공간을 메꾸는 복구 작업이 진행된다.
동작구는 사고 원인과 관련 “비가 많이 내려 (공사장) 터파기를 한 곳으로 물이흘렀고, 약한 흙이 쓸리면서 (옹벽의) 기초부위가 약해졌다”며 “조금씩 파이다 보니 전조는 있었을 것이다. 기초부위가 연약해지면서 급격히 붕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격한 추가 붕괴는 없을 것이지만, 점진적 침하는 있을 것”이라며 “터파기 한 부분에 시급하게 흙을 채워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앞서 동작구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전 8시 30분께부터 오전 9시 40분까지 현장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한국시설안전공단 정수형 평가본부장, 동명기술공단 김재성기술사 등 전문가 5명과 구청 건축 담당자들이 포함됐다.
한편 동작구는 이날 오전 10시께 상도4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대피한 주민들이 귀가해도 좋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귀가해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지반이 안정적이고 기울기도 변화가 없어 주민들이 귀가해도 좋다고 판단했다.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주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인근 주택 25가구 54명이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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