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낮에 시골 마을 가정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이를 제지하려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하게 한 남성이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낮 12시50분쯤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주택가에서 A 씨(42)가 살림살이를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백씨 모친의 신고를 받고 2명의 경찰이 출동했다.
A 씨를 진압하기 위해 주택에 들어가던 중 한 경찰은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 경찰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머리를 다친 B 경위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동료들이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온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경위와 관련해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가족들은 A 씨가 조현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가족 진술을 확보하고 객관적인 병력 자료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약을 먹지 않아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보고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또 최근 몇 달 사이 수차례에 걸쳐 소란을 피웠다가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에도 환경미화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한 적이 있다. 당시 환경미화원이 숨져 A 씨는 실형을 선고받았었다. 출소 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뒤에도 자주 난동을 부려 경찰관들이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현병 환자의 돌발 행동으로 일어나는 강력범죄는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4월에는충북 진천군 덕산면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친동생을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같은 달에도 울산에서는 조현병을 앓던 한 여성이 행인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현병 환자를 보다 강도 높게 관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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