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그 가능성을 교육을 통해 끌어낼 수도 있지만 놀이문화를 통해 끌어낼 수도 있다. ㈜대성토이즈(대표 이석재)는 1974년에 창업해 40년 가까이 이러한 신념으로 플라스틱 자동차 장난감을 만들어 온 부산의 완구 기업이다.

90년대 초반에 처음 내놓은 ‘빙빙블록’은 ‘레고’식 블록 완구의 역사가 깊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받았다. 미국의 대형 완구·교구 업체인 러닝리소스 사와 손잡고 대성토이즈가 OEM(주문자위탁생산) 생산한 제품이 완구 도매상을 시작으로 월마트, K마트 등 미국 전역의 대형 마트에 깔렸다.

영국, 독일, 캐나다 등에도 이어서 수출 길을 텄으며 이로 인해 지난 2012년 매출 62억원에 이어 2013년에는 약 69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62%가 수출로 인한 매출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성토이즈가 국내 플라스틱 자동차 완구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장수하고 있는 이유는 품질과 해외시장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기 때문이다.

품질을 위해서는 제품에 비용이 높아지더라도 튼튼한 재료를 아낌없이 쓰고 있으며 소비자 손에 들어갈 때까지 포장 상자 끈 하나조차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지난 90년대 중국산 저가 장난감이 덤핑으로 들어왔을 때도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은 결국, 안전성과 내구성 등 품질 덕분이었다.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은 지난 3월에는 출시한 신제품 디노트럭(SPIKE,BOOM,T-REX,T-TOP)에서 돋보인다. 당시 신제품의 모티브는 융합을 통한 혁신이였다. 서로다른 기술이 접목해서 새로운 제품을 창조해 내듯 창조경제 시대에 장난감도 두가지의 캐릭터를 접목해 새로운 놀이기구를 만드늘 것이 대안이란 생각에서다.

신제품으로 선보인 디노트럭은 공룡을 모티브로 여러 가지 중장비 건설차량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중장비 놀이와 공룡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완구다.

그러나, 제품 개발 당시 융합이란 기본방향은 세웠지만 제품의 경쟁력인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장난감의 놀이기능은 그동안의 노하우로 접목시키는데 무리가 없었지만 두가지 캐릭터의 이미지를 부합시키는 디자인에는 전문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던 중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기청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인 ‘디자인 지원사업(디자인 진흥원)’에 참여해 두 아이템(공룡, 중장비)을 접목시켜 리얼리티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수 있었다. 서로 다른 개개 아이템간의 접목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효율적으로 부각시켜 만들어진 신개념의 완구가 탄생한 것이다.

신제품인 디노트럭은 기존 수출국인 미국, 유럽, 중국 외에도 일본 등에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새로운 수출 길을 여는 메개체가 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QVC홈쇼핑 진출을 앞두고 있고 다양한 판로 확장을 위한 OEM방식의 생산처도 확보했다. 특히, 일본에 대량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대성토이즈는 이번 신제품으로 인해 올 한해 목표액인 매출 75억원을 달성하는데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석재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형, 기능성, 작동성을 고루 갖춘 완구로서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놀이문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과 세계 시장의 흐름에 적극 대처해 진정한 글로벌 완구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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