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홀딩스 이사해임안 부결
롯데가 신동빈 회장 부재 속에서도 경영권을 방어했다.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안은 부결됐다.
29일 롯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안한 신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은 부결됐다. 그리고 함께 의안으로 상정됐던 신 전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안도 부결됐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이사직 유지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됐으며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2015년 7월 이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5차례의 표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게 됐다.
신 회장이 구속수감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날 표대결에서 승리한 배경은 무엇보다 그동안 보여준 경영능력과 실적이 바탕돼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5년 7월 한일 롯데의 총수 자리에 오른 신 회장은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 비교해 뛰어난 경영 실적을 보여줬다. 한국 롯데를 이끌어온 신 회장은 지난해 한국 롯데 매출(96조원)을 일본 롯데 계열사(4조∼5조원) 매출의 20배 넘게 성장시켰다. 신 회장의 경영 역량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에게 큰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를 앞두고 일각에서 우려했던 롯데그룹의 한일 통합경영 붕괴의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
주총을 앞두고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표 대결에서 이길 것으로 자신했으나, 신 회장이 지난 2월 법정 구속된 후 이번 주총에 참석할 수 없게 돼 불안감을 표했었다.
다만 앞서 네차례의 표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광윤사(光潤社, 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를 제외하면 종업원지주회나 관계사, 임원 지주회는 그동안 신동빈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됐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o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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