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하반기에는 어떤 업종의 일자리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까?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이 30일 발표한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요 수출업종에 대한 2014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고용보험 피보험자 및 직종별사업체 노동력조사 기준)에 따르면 기계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에 따르면 기계 업종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 안정세 지속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제조업체의 설비 증설과 함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는 2013년 하반기에 비해 기계 업종은 7.7%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은 300인 미만 중소규모 업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뒤이어 조선업 역시 소폭이나마 작년 하반기 대비 2.3%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주요 발주국인 유럽국가의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상반기 조선사들의 구조조정과 선진국 경기회복 및 초대형선 수요증가 등으로 경기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력자 위주의 현장 기능인력을 중심으로 인력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업종은 시장선도 아이템 부족으로 하반기 경기가 크게 나아지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고급 가전의 수출 호조와 함께 프리미엄급 TV 수요증가 등으로 ICT 관련 기업이 나름 호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작년 하반기보다 1.7%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의 경우 선진국 중심의 세계 경기 회복세로 수출이 늘고 내수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어서 전반적인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심화, 해외 중저가 제품의 국내시장 유입 증가 등이 보합세로 작용해 하반기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철강은 소폭인 0.7%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는 1%, 반도체는 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종은 대기업의 신규 투자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대만과 중국의 공급 과잉 등으로 하반기 전망이 불확실해 작년 대비 3.7% 가량 일자리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 7월 7개 업종으로 시작해, 금년 1월부터는 조선 업종을 추가한 8개 업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