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71명을 냉동차에서 질식사 시킨 브로커 일당이 3년 만에 1심 재판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가리 케치케메트 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난민 브로커 4명에게 징역 25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냉동칸에 갇힌 난민들은 소리를 지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계속 신호를 보냈지만, 피고인들은 차를 세우고 문을 여는 것을 거부하는 등 잔인한 행태를 보였다”며 공소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날 중형을 선고받은 난민 브로커 일당은 2015년 8월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출신 난민 71명을 냉동차에 싣고 헝가리에서 오스트리아로 가다가 난민들이 산소부족으로 숨지자 차를 그대로 고속도로 갓길에 버리고 달아났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 4명과 여성 8명도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1심 재판이 끝나자 피고인들에게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즉각 항소했다.

한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