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명소참관 사진 1면게재 김정은 “싱가포르 경험 배우겠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연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행적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전날 밤 싱가포르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이 전날 대형식물원 가든스바이더베이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 공연장 에스클러네이드 등을 둘러봤다는 소식과 함께 14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11일 싱가포르공화국에 체류하시면서 시내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시였다”면서 김영철ㆍ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하고,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상과 옹 예 쿵 교육상이 안내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대화초원(가든스바이더베이)과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은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 지붕 위에 위치한 스카이 파크, 싱가포르항을 돌아보시면서 싱가포르공화국의 사회ㆍ경제 발전 실태에 대하여 료해(사정과 형편을 알아봄)하시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에 올라 시내 야경을 바라보면서 “싱가포르가 듣던 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들마다 특색이 있다”면서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참관을 통하여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 되었다”며 “귀국에 대한 훌륭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에는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이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소식과 함께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의 회담도 보도했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신변안전과 직결된 ‘1호행사’가 끝나기 전에 공개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지난 3월과 5월 김 위원장의 방중 때는 모두 귀국 이후에야 공개했다.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핵심실세들을 대거 이끌고 다른 나라를 방문해도 권력공백이나 체제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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