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배우 조민기의 죽음 이후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학생들이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열린 제5회 ‘이후 포럼’에 참석한 ㄱ씨는 “조민기 교수의 자살 소식이 보도되자 오히려 피해자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의 대상이 됐다. ‘밤길 조심하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학 환경을 만드는 건 모든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 공공의 영역인데 왜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죄인이 돼야 하냐”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학생은 학교 측에 진상규명과 전수조사를 요구했으나 교수진은 재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내부 상황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이 모임은 지난 3월에도 “현재 SNS 게시글, 개인 페이스북 계정 메시지, 댓글 등을 통해 무분별한 2차 가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자들을 겨냥한 2차 가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고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배우 조민기는 지난 2월 자신이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성폭력을 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피해여성들과 조민기가 나눈 SNS 메시지로 추정되는 이미지들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3일 앞둔 3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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