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단지들 분양가 두고 갈등 조합 “시세대로” vs. HUG “싸게” 지방선거와 월드컵도 변수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6월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신규 단지들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분양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장담이 어렵다. 분양가를 둘러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재건축 조합과의 힘겨루기, 지방선거와 러시아월드컵 등 변수가 다양해서다. 실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 강동구 고덕자이, 양천구 목동아델리체, 경기도 분당 더샵 파크리버 등 알짜 분양단지들은 내달 초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다. 서초우성1차와 고덕자이, 목동아델리체는 재건축ㆍ재개발로 들어서는 만큼 입지적 장점이 뚜렷하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도 분당에 1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데다, 정자동 옛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세워져 입지가 뛰어나다.
그런데 서초우성1차는 아직 단지 이름을 정하지 못했다. 목동아델리체는 견본주택까지 만들어 놓고도 수요자들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당초 2월이던 분양일정이 6월까지 밀렸다. 분양 일정이 늦춰지는 이유는 분양가 때문이다. 일반 분양가를 얼마로 책정하는지는 조합 이익과 직결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선 일반 분양가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며 “미뤄지는 일정만큼 사업비가 증가하는 부담을 안고서라도 최대한 높은 분양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분양보증을 공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를 막는 입장이다. 앞서 분양한 디에이치자이개포는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시세보다 4~5억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HUG 방침을 따르면 서초우성1차 역시 같은 지역의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의 매매가격과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의 격차가 날 것으로 보인다. 조합 입장에선 그만큼 청약당첨자에게 조합원의 이익을 빼앗기는 꼴이다.
때문에 6월 분양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초우성1차 조합 관계자는 “정해진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경우 분당이 지난 4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적정 분양가를 산정할 인근 단지가 마땅치 않아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엘리베이터 면적을 놓고 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 고덕자이의 경우 HUG가 이달 안에 답을 주기로한 만큼 HUG의 결론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분양에 나설 수 있다.
6ㆍ13지방선거와 러시아 월드컵 등도 변수다. 웬만한 인기 단지가 아니고선 시장의 관심을 얻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6월을 흘려 보냈다간 여름 휴가철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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