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글을 게재하고 편집할 수 있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황당한 내용의 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실린 내용을 보면, “미국 국방장관은 어린이를 잡아먹는 외계 도마뱀, 달착륙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암살은 쿠바의 작품…” 등의 내용이다.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재단은 미국 연방하원과 연관이 있는 컴퓨터의 접근을 최근 한시적으로 제한했다고 미국 등의 주요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위키피디아 내용을 최악의 내용으로 바꾼 한 인터넷프로토콜(IP)주소가 미국 연방하원 컴퓨터로 추정된 때문이라고 한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의 인적사항에 “럼즈펠드는 멕시코 어린이를 잡아먹는 외계 도마뱀 출신이다”는 내용이 실렸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암살한 것으로 알려진 리 하비 오스왈드의 배후에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정부가 있다는 내용도 있다. 갖가지 음모론이 제기되는 미국 아폴로 11호 우주선의 1969년 7월20일 달착륙도“쿠바 정부의 지원에 의한 것”이라고 편집됐다.
최근에는 러시아 해커들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의학계에서는 위키피디아에 실린 의학정보의 오류 포함률이 항목당 90%라는 주장도 있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또 익명으로 내용을 편집할 수 있으나 이런 ‘개악’ 오류를 막기 위해 위키피디안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반복적으로 내용을 감시하며 문제된 접속자에 대해서는 접근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