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여자축구 국가대표 박은선이 러시아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박은선은 지난 26일 러시아 여자축구 프로팀 로시얀카 WFC로의 이적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1일 박은선의 로시얀카 이적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은선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성별 논란 때문에 굳이 도망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라고 러시아 행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박은선은 올해 초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한 지소연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 2호 여자 선수가 된다. 박은선이 이적하게 될 로시얀카는 러시아 여자축구리그 4차례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 여자챔피언스리그 8강을 2차례 진출한 바 있다.
앞서 박은선은 지난해 WK리그 타 구단 감독들이 성별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마음 고생을 겪었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는 듯 했지만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여섯 골을 넣으며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박은선 이적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은선 선수, 러시아에서 활약 기대할게요”, “박은선 그래도 성별논란 때문에 마음고생 심했던 건 사실. 거기서는 자유롭게 운동에만 매진하시길”, “박은선 러시아행, 아쉽기도 하지만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