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도 로마가 시 예산 부족으로 관리가 안돼 ‘정글’로 변한 공원의 잡초 제거에 양떼를 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찬반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마시 환경국은 도심과 외곽의 공원과 녹지 지대에 양떼를 비롯한 초식 동물을 풀어놓아 잡초를 뜯어먹게 하는 계획을 입안 중이다. 이 계획은 로마 최초의 여성 시장인 비르지니아 라지(39)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쓰레기 수거난, 부실한 대중 교통 등 로마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2년 전 시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로마는 라지 시장 취임 이후 오히려 이런 문제점들이 더 악화되며 시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탈리아 농민단체 콜디레티는 “로마에는 이미 5만 마리의 양이 사육되고 있다.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 계획을 반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의 분뇨와 해충, 다른 동물들과의 충돌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