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 인터뷰

“글로벌 광섬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계획된 이번 유상증자가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담보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치환<사진> 대한광통신 대표는 유상증자 이유와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대한광통신은 오는 5월31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이번 증자(일반공모 청약 기준)를 통해 총 763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증자가 성공리에 끝날 경우 시설자금으로 600억원, 운영자금으로 16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시설자금 중에서 400억원은 광섬유 설비를 늘리는 데, 100억원은 특수광섬유 생산 확대에 쓰기로 했다. 특수광섬유란 레이저 광섬유(금속을 절단하거나 가공하는데 사용)와 의료용 광섬유(암세포를 표적 치료) 등을 뜻한다. 특수 광섬유에 대한 투자는 ‘비통신’ 분야로의 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사진=대한광통신 제공]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사진=대한광통신 제공]

오 대표는 시설투자가 ‘원가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비를 늘리면 원가가 낮아지고 경쟁력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투자가 더해지면 생산능력(CAPA) 역시 40%가량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광케이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향후 대한광통신 실적에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다. 이 회사는 국내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싱가포르 싱텔 등 글로벌 통신사에도 광케이블을 납품하고 있다.

오 대표는 “글로벌 광섬유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고객사의 제품 공급 확대 요구와 장기 계약 요청이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한광통신의 실적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대한광통신은 별도 기준 매출 1355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오 대표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 가치 희석 우려는 조기에 불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판매가격이 현재 상태로 유지되기만 하면, 투자비용 회수가 기대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를 통해 되돌아오는 실적을 통해, 주가 희석 우려를 이른 시일 내에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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