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루킹 특검’의 조건 없는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가 건강 이상으로 입원한지 몇 시간 만에 다시 국회 본관 앞 농성장으로 돌아와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농성 9일째인 오늘(1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이 단식 투쟁의 새로운 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검을 관철하고 싶고…내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다. 국회에서 기다리겠다”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가 건강의 이상신호까지 무시하면서 이렇게 단식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와 한판 승부를 통해 협상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임기가 끝난 우원식 원내대표를 잡고 협상을 벌이는 것보다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와 협상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에게도 5월 국회를 공전 상태로 둔 채 무작정 단식만을 강행하기에는 제1 야당으로서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김 원내대표의 새 협상 파트너가 누가될지도 관심거리다.

이날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문파 홍영표 의원과 비주류파 노웅래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두 후보 간의 각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 원내대표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홍 의원과 협상 하겠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병원에 가 몸을 챙겨야 한다”당부했다는 보도에 새 원내대표 자리가 홍 의원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새 지도부의 성과를 위해 야당과 타협점을 만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실 새 원내대표도 성과를 내야 할 것이고 우리 역시 나름의 출구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통 크게 한발씩 양보해 큰 틀에서 합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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