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TAPAS=나은정 기자]
“어린이날 선물 뭐가 좋을까요?”그날이 돌아왔다. 엄마 아빠는 고민에 빠진다. 이모, 삼촌의 질문도 폭주한다. 그래서 찾아봤다.
“25갤 남아 킥보드 타나요?”
지난달 2일, 267만여 명의 회원을 둔 네이버의 맘카페 ‘맘스홀릭베이비’에 올해 어린이날 선물을 질문하는 글이 최초로 올라왔다. 어린이날을 무려 한 달이상 앞두고.
최근 한달간 이 인터넷카페엔 어린이날 선물 관련 질문과 추천 글만 1000여 건이 등록됐다. “시댁 조카 어린이날 챙기시나요? “4세 여자 아이들 선물 뭐 사셨어요?” “초등학교 5학년 조카 드론 선물 추천좀요” “어린이집에 반친구들 어린이날 선물 보내야 하나요?” “5월이 제일 싫어요” “돈 나갈 일 투성이네요”
어떤 선물을 해야하는지도 고민이지만, 어디까지 선물해야 할지도 망설여진다. 만만찮은 장난감 가격에 엄빠는 또 한숨.
그래서 무슨 선물 샀다구요?
지난 한달간 이마트의 완구 매출 순위 1위는 TV에 연결해서 즐기는 콘솔(비디오)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가격은 36만원에 달한다. 2, 4, 5위 역시 PS4, Xbox One 등 콘솔게임기와 관련 게임 시리즈가 차지했고, 가격은 최고 57만8000원.
공룡메카드, 소피루비, 베이블레이드
애니메이션 기반의 장난감 역시 인기다.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의 관련 상품과 ‘소피루비’ 럭키박스는 11번가의 완구 매출 순위 1, 2위를 기록했다. ‘베이블레이드’의 팽이 장난감도 많이 찾는다.
센스있는 이모, 삼촌이라면 요즘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정도는 알고 있어야 선물 고를 때 헤매지 않는다.
예상 경비 14만원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5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이번 어린이날 평균 14만원의 경비를 쓸 예정이라고 했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평균 19만원, 미혼 직장인들은 8만원을 예상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자식, 내 조카지만 돈 쓸 일 투성이인 5월은 잔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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