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개그맨 유민상(35)이 15년째 남동생과 남처럼 지낸다고 고백했다.

유민상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연예인 고민 특집 편에 배우 심형탁, 가수 혜이니, 프랑스 출신 모델 겸 배우 파비앙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그는 “3살 터울 남동생과 15년 간 밥 한번 먹은 적도 얼굴 보고 대화한 적도 없다”며 “보다 못한 엄마가 둘이 살라고 내쫓았는데 감정의 골만 더 깊어져서 현재 동생 연락처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에 스튜디오에 나온 동생은 “어려서부터 옷을 좋아해서 꾸미고 다녔는데 형이 그런 저를 한심하다는 듯 봤다”라며 “또 의류 판매장에서 일하는 내게 ‘그거 가지고 먹고 살 수 있겠냐’라며 무시하는 말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유민상은 “내가 그런 말 한 게 상처가 될 수 있지만 맞는 말이다”라며 “저 나이에 그쪽 분야에서 10년을 일 했으면 뭐라고 이뤘어야 하는데 빌빌대고 있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그는 “한 번은 엄마가 동생 여행비용을 보태달라기에 100만 원을 보내줬는데도 전화도 아니고 고맙다고 문자가 왔더라. 그리고 동생이 이사 갈 때도 1000만 원을 보태줬는데 그때도 문자만 달랑 왔더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동생은 “전화번호를 모르니까 전화를 할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유민상은 “솔직히 이대로 사는 게 편한데 걱정되는 게 둘 중 하나가 사고가 나거나 잘못되면 모를 것 같다”라며 “그래서 부모님이 안 계시면 어떻게 될지 무섭다”고 말했고, 동생도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MC 이영자는 “화해할 마음이 있냐”고 물었고 유민상은 “쉽진 않겠지만 한 번 해보겠다”고 용기를 냈다. 이어 MC들의 요청에 유민상과 그의 동생은 악수한 후 포옹했다.

이날 유민상과 그의 동생의 사연은 118표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