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주류업계의 여름사냥이 시작됐다. 차갑게 얼려 먹는 소주가 여름시즌을 겨냥해 출시됐고, 보드카를 시원하게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맥주 위에 있는 거품을 얼음 알갱이처럼 얼려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한 생맥주도 선보였다. 시원하게 마실 수잇는 술로 주당들의 여름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주류업체들의 여름사냥이 이뿐 아니다. 해운대 등 바캉스족이 몰리는 해수욕장이나 해변 인근 호텔에 팝업스토어를 차리고 바캉스족을 상대로 무료시음회나 사진촬영 등의 마케팅을 펼치는 주류업체도 많다. 이같은 여름사냥을 통해 판매부진을 타개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브랜드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다는 게 여름사냥을 개시한 주류업체들의 목표다.
▶가슴까지 시원하게…여름 갈증 한잔 술로 쿨(Cool)하게 날리자!=롯데주류는 최근 여름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파우치 타입의 소주 ‘처음처럼 순한 쿨’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슬러쉬 음료처럼 차갑게 얼려 먹을 수 있는 슬러쉬 포장 방식이어서 찜통더위가 한창이 7~8월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올 여름 ‘처음처럼 순한 쿨’ 소주의 판매목표를 전년 동기대비 10%이상 높게 올려잡았다. 롯데주류 측은 “시원하게 얼려 먹는 소주를 앞세워 여름상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이를 통해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을 한단계 끌어 올리고 하반기 참이슬과 한판승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증류식 소주도 쿨((Cool) 마케팅 카드를 뽑아들었다. 주인공은 바로 화요다. 화요는 증류식 소주 원액을 얼려 마실 수 있도록 개발한 ‘아이스 화요’를 최근 내놨다. 문세희 화요 부사장은은 “아이스 화요는 화요41도를 냉동실에 8시간 병째 얼린 후, 냉동실에서 차갑게 얼린 샷 글래스에 따라 스트레이트나 칵테일로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맥주시장도 쿨(Cool) 마케팅이 한창이다. 기린은 최근 아이스크림맥주로 불리는 프로즌나마를 내놨다. 프로즌나마는 생맥주 위의 거품을 얼음 알갱이 모양으로 얼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엠즈베버리지도 여름철을 맞아 슬러시 삿포르 맥주 슈퍼쿨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통주 업체인 국순당에선 여름시즌을 겨냥해 최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캔 막걸리 ’아이싱‘을 판매한다.
▶해변으로 가요…바캉스 주당, 팝업스토어에서 한잔!=오비맥주는 바캉스 시즌인 오는 8월 23일까지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카프리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오비맥주는 팝업스토어를 찾는 소비자에게 카프리 무료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사진촬영,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증정, 즉석복권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판촉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필스너 우르켈은 오는 8월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게코스 1층에 팝업스토어 ‘필스너 우르켈 팝업 인 부산’을 열기로 했다. 필스너 우르켈은 팝업스토어에서 ‘밀코 맥주’, ‘크리스피 맥주’ 등 2종의 맥주를 홍보하는 등 여름사냥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엠즈베버리지㈜는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맥주전문점과 손잡고 삿포르 맥주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슈퍼쿨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바캉스 시즌동안 슈퍼쿨러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휴대용 삿포르 맥주 부채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포제이스리쿼코리아도 최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옆 광장에 ‘호세쿠엘보 팝업스토’를 마련하고 바캉스족 입맛잡기에 들어갔다. 매일 오후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되는 ‘호세쿠엘보 팝업스토어’에선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의 시그니쳐 칵테일과 ‘실버 마가리타’, ‘마가리타 슬러쉬’, ‘호세쿠엘보 샷’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calltaxi@heraldcorp.com
기자]최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