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급등하던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17일에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돼지고기 지육 1㎏의 평균가격이 5000원 아래로 떨어졌고, 22일에는 이보다 더 하락해 4638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22일보다는 19.7%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6050원보다는 23.4% 떨어진 가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삼겹살 성수기’인 7월에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돼지고기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정도(45%)를 차지하는 삼겹살이 ‘금(金)겹살’로 불릴정도로 가격이 너무 오른 데다 삼겹살을 대체하는 돼지고기 부위인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돼지고기 가격은 어미돼지 감축 정책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와 돼지 설사병 유행 등으로 공급이 줄며 치솟았다.
특히 지난 3월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데이’ 행사를 벌이면서 전년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65%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부위별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앞다리와 뒷다리 등은 매출이 8.9% 증가했으나 삼겹살은 11.4% 감소했다.
여기에 국내산 삼겹살보다 가격이 절반가량인 수입 삼겹살로 수요가 옮겨간 것도 한 가격 하락의 주 요인이었다. 7월1일부터 21일까지 수입 삼겹살 매출은 142.2%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7월 중순 이후 1kg당 평균가격이 5000원 이하로 떨어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