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후원 의욕 꺾지 말아달라” ‘뒷거래 의혹’ 보도 조목조목 반박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까지 꺾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삼성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평창올림픽 불법 유치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순수한 스포츠 후원을 사면에 따른 대가로 무리하게 연관시켜 해석하는 모습에 삼성은 도를 넘은 ‘기업 때리기’라며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자사 뉴스룸 사이트를 통해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뒷거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제하의 입장문을 올리고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톱스폰서로서 삼성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CSR) 차원에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스포츠를 후원해왔다”며 “올해도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 무선통신 공식 후원사로서 역할을 하는 등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스포츠 종목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러면서 “2010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후원 외에도 1997년 이후 해외 각국의 스포츠 연맹, 협회와 공식스폰서쉽 후원 계약을 맺고 정당한 프로세스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후원에 힘써 왔다”며 “회사는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 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을 했으며, 결코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 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당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자 아프리카 IOC 위원이던 라민 디악의 아들 파파 디악과 삼성 간에 평창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140억원짜리 뒷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2009년 사면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그해 12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하라는 이유로 이미 사면받았고, 2011년 동계올림픽 선정 당시 IOC 위원으로서 국민적 염원인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했다”며 “이를 사면이나 정경유착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이 회장은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이전인 2003년과 2007년에도 IOC 위원으로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뛰어왔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이후 극히 일부의 의혹을 부각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스포츠 후원을 편법ㆍ탈법적인 로비로 매도함으로써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고 유감을 표했다. 삼성은 특히 해당 의혹을 제기한 언론이 과거 올림픽 유치를 위한 표심잡기를 긍정적으로 보도한 사례를 인용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적지 않은 돈을 후원금으로 사용하고도 범죄자로 취급받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이런 식이면 어느 누가 국가적 행사에 후원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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