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회담이 마지막 수순, 20일부터는 현장중심” -리설주 동행 여부 질문에 “정해진 게 전혀 없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오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양 정상간 신뢰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의사결정 체계를 감안하면 미리 틀을 정하듯 구체적으로 정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엔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나는 것이라 의제 제한 없이 신뢰를 형성할 수 있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관계 진전 등에 있어서 남북 간 의견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양 정상이 처음 만나는 것이고 신뢰형성 측면에서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실무선에 잘 준비하자는, 2가지 측면에서 같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18일께로 예상되는 고위급회담과 관련해선 “확정된 것은 아니고 대략 그때쯤 보자고 돼있는 상태”라며 “18일 만나면 또 의제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기 고위급회담을 18일로 제안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전에 필요하다면 한번 더 고위급회담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왔다”며 “제가 얼핏 정상회담 열흘 전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게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18일 확정된 것은 아니고 대략 그때쯤 보자고 돼있는 상태”라면서 “18일이든 그 언저리든 회담 형식으로 정리하는 건 마지막 수순이 되겠고, 이후 20일 넘어가면서부터는 완전히 현장 중심 체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북한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에게 “대략 한 4월18일쯤?”이라고 말했고, 이에 리 위원장은 “4월18일? 그렇게 합시다”고 답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다만 “할 가능성이 높지만 18일 확정은 아직 조금 이르다”며 “조건이 ‘필요하다면’이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이 비핵화해법과 관련해 나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생각하는 비핵화 해법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조선신보 등에 나오는 것을 보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외부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미사일 등 어떤 입장인지에 대해 북측이 선전전으로 얘기하는 것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국제사회의 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북측이 어떻다고 평가하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북측도 그런 것들을 연구하고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아울러 북핵 6자회담 재개설에 대해선 “남북미(정상회담)까지는 일단 시야범위에 두고 있는데, 그 다음 다른 전개는 두고봐야한다”며 “남북ㆍ북미ㆍ남북미에서 어떤 것을 어떻게 논의할지 윤곽이 잡히면 그 다음에 다자협의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밖에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할지에 대해선 “정해진 게 전혀 없다”며 “알고 감추는 게 아니라 모르기 때문이다.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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