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보아오포럼에서 계획 발표 예정

글로벌 기준 적용한 새 규정에 따라 자유롭게 통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하이난(海南)섬을 새로운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오는 8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진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이를 직접 밝힐 계획이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이같은 구상을 제안했으며, 올해 개혁ㆍ개방 40주년과 함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해 이같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보아오포럼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막식에서 개혁ㆍ개방에 대한 새로운 중요한 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자유무역항은 기존 상하이(上海)자유무역구나 홍콩보다 더 개방된 자유무역항으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상품과 인력, 자본, 투자 등이 자유롭게 통용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따른 규정과 조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웨이젠궈(魏建國) 전 상무부 부부장은 “시 주석은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응해 국내 경제발전의 큰 그림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금융서비스, 보험, 중개, 의료보건 등을 개방하고 민간기업과 외국기업에 평등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난이 새로운 자유무역항으로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이 지역의 땅값이 치솟자 중국 정부가 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