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24일 위암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과거 암에 걸려 세상을 등지거나 암을 극복한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 암과 사투를 벌이다 끝내 사망해 안타까운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암을 초기에 발견해 수술 후 완치되거나 기적적으로 살아난 경우도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 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연예인이 종종 눈에 띄어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암과 사투를 벌인 연예인을 시대순으로 살펴본다.

▶장진영ㆍ이주일ㆍ박광정…암으로 끝내 별세

=2013년 2월, 그룹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33살의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했다. 임윤택은 2011년 1월 처음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병원 암센터에 내원해 위암 4기를 진단 받았다. 임윤택은 암 진단을 받고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하는가 하면, 결혼해 아이를 낳고 자서전을 출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됐다.

배우 장진영은 지난 2009년 신부전증을 동반한 호흡 부전으로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장진영은 2008년 건강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았으며, 투병 1년 만에 꽃다운 나이 37살에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2008년 말에는 연기자 박광정이 폐암으로 향년 46세에 숨을 거뒀다.1992년 연극 ‘마술가게’ 연출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영화 ‘넘버3’ ‘오로라공주’, 드라마 ‘대박인생’, ‘뉴하트’ 등에 출연하며 감초 연기로 사랑을 받은 그는 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연극활동을 계속하며 연기혼을 불태워 주위를 감동시킨 바 있다.

2007년에는 유난히 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연예인이 줄을 이었다. 원로배우 여운계와 연기자 김주승이 신장암으로 별세했고, 연기자 김영임은 28살의 어린 나이에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위암으로 투병하던 연기자 이재훈이 별세한 것도 이때다.

2006년에는 ‘불멸의 이순신‘에서 왜장 구키 요시타카 역을 맡았던 탤런트 서영진이 위암으로 투병중 항년 48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앞서 가수 길은정은 10여년간 투병해온 직장암으로 2005년 1월 세상을 등졌다. 특히 고인은 암 말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망 하루 전날까지 라디오 진행을 하며 투혼을 발휘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2003년에는 연기자 이미경이 폐암 선고 후 6개월 투병 생활을 끝으로 숨을 거뒀다. ‘코미디계의 별’ 이주일 역시 2002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이주일의 죽음은 당시 대한민국 전역에 금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강신일ㆍ김자옥ㆍ이의정…암을 극복한 연예인

=암으로 끝내 세상을 등진 연예인이 많지만, 암을 극복하고 왕성히 활동중인 연예인도 눈에 띈다.

배우 강신일은 지난 2007년 간암 판정 뒤 건강을 회복, 이후 맥주 광고에도 등장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그는 간암 투병 중에도 당시 출연중인 SBS 드라마 ‘황금신부’의 촬영을 마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탤런트 김자옥은 2008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김자옥은 다행히 초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 수 건강을 뒤찾았다.

2006년에는 방송인 이의정이 뇌종양 진단을 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처럼 회복해 완쾌됐다. 연기자, MC, 패션 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영역을 넓혀온 이의정은 가수로도 데뷔했다.

2005년에는 탤런트 김승환이 대장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대장암을 극복하는 투혼을 발휘, 보험광고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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