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경북 의성군의 농장 돼지에서 3년 3개월만에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고공행진 중인 돼지고기 가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와 관련, 가축위생시험소에 구제역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3년 3개월만이다.

방역 당국은 현장 확인 결과 추가로 2개 돈사 400여 마리도 구제역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하고 600마리에 대해 살처분 들어 갔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82차 세계동물보건기주 총회에서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이번에 구제역이 재발하면서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돼지고기 가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예전 구제역의 경우 2010년 11월 말 첫 발생 이후 2011년 4월 경북 영천에서 마지막 발생할 때까지 소, 돼지 등 축종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돼 살처분 물량도 매우 많았다. 이로 인해 그 해 5월부터 8월까지 살처분으로 인한 수급 물량이 급감하여 가격이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으나, 올해 첫 구제역 발생은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 편이다.

업계 관계자 따르면 “경북 의성에 구제역 발생한 지 이틀 째지만, 예전 구제역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진화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편이다”며 “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온도가 낮을수록 활동이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어, 한 여름철 발생한 구제역은 초기 진화만 잘 되면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확산으로 살처분 물량이 늘어나지 않는 한 구제역으로 인한 가격 변동 조짐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다른 육류 대체재로의 전환 현상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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