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후끈 달아올라…큰손 외인 지수 견인 한몫…바이오 · 게임 · 엔터업종 주목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이 올들어 16조원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 시총은 지난해말 대비 13%나 늘어나 올들어 펼쳐진 코스닥랠리를 바탕으로 몸집을 잔뜩 불린 모양새다. 무엇보다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뒷받침한 수급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보유 지분이 올들어 두자릿수대에 진입하는 등 ‘큰 손’ 외국인들은 코스닥 지수를 견인하는데 한 몫했다.

특히 하반기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코스닥 시총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135조원606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대비 16조3130억원(13.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코스닥 시총 증가액은 2011년 8조220억원, 2012년 3조1280억원, 2013년 10조1710억원과 비교해도 올들어 시총 증가폭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외국인 보유지분 비율도 지난해말 9%대에서 올들어 10%대로 상승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0.82%까지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보유지분 비율은 2011년 8월부터 2013년 12월말까지 7~9%대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시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큰손’ 외국인투자가들도 주요 수급주체로 떠올랐다.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을 ‘2부 리그’가 아닌 성장성을 가진 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를 팔아치우던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도 6월말부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6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203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066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O가 활기를 띤 것도 코스닥이 몸집을 불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들어 코스닥에 신규상장된 업체는 8개로 현재 업체수는 총 1007개에 달한다. 올 하반기에만 50곳 이상 기업체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상승 국면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부진한 대형주에 대한 일종의 대체제로 코스닥시장이 올들어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ㆍ자동차 부품주는 부진한 반면 미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바이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심으로 분기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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