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상승 우려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에서 상장채권 4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주식은 4조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채권엔 자금유입을 지속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385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1조9000억원을 감안하면 순투자 규모는 2조6000억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2월말 기준 총 103조400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상장채권의 6.2%다. 순투자 규모는 1월보다 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쪽에서 1조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선 각각 1조1000억원, 3000억원을 우리나라 채권에 투자했다. 채권 보유 규모로 보면 아시아가 44조4000억원이다. 전체의 42.9%다. 유럽 32조2000억원, 미주 12조5000억원의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5000억원을 투자했고 통안채에 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81조7000억원(전체의 79%), 통안채 21조원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에 2조5000억원 순투자해 규모가 가장 컸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주식은 대거 팔아치운 걸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장주식을 3조9610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5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2조1000원어치 팔아치워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미국 1조8000억원, 케이맨제도는 4000억원 각각 매도 우위를 보였다. 독일과 룩셈부르크는 4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21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1%에 달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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