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미니스톱 자판기형 편의점 시범운영 삼각김밥·샌드위치 등 프레시 푸드 취급 현재 개발중인 PB상품 등도 추후 도입 예정
편의점업계가 무인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니스톱이 간편식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자판기형 무인편의점 시범운영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서울 방배동 본사에 2대를 설치한 데 이어, 구색을 더 늘린 자판기를 이달 중 여의도에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자판기 설치ㆍ운영을 위해 직영점인 서울 여의IFC점 인근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상품 발주와 기기 관리, 정산 등의 편의를 위해 직영점에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의 건물을 중심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편의점 자판기가) 국내엔 아직 생소한 개념이라 그런지 건물주와 협의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다”며 “물건만 나오면 바로 설치 가능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달 중엔 설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초 미니스톱은 서울 청계천과 여의도를 두고 후보지를 고심하던 중 여의도에서 우선 시범운영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 두 곳 모두 모두 직영점이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대형빌딩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날씨가 궂을 때나 업무가 바쁠 때 건물 내에서 도시락, 컵라면 등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직장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스톱의 첫 자판기는 지난달 이미 본사 건물 지하 상담실에 2대가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다. 주로 음료 등 한정된 품목 만을 취급하며 거래처 직원 등 접객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의도에는 들어설 자판기는 최소 5대 이상이다. 간편식 중 용기라면(컵라면)을 비롯해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프레시 푸드도 취급한다. 자판기 옆엔 뜨거운 물과 취식 가능한 공간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하나의 무인 점포로 볼 수 있는 구색인 셈이다.
다만 미니스톱의 새 자체 브랜드(PB) 상품은 당장 진열이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무인 자판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상품 개발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우선 일반 상품으로 채워넣고 추후 PB상품 개발이 완료되면 자판기 판매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니스톱 뿐 아니라 편의점 업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무인화 실험에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무인 계산대가 설치된 점포를 시범 운영 중이다.
GS25는 근무자 편의를 위해 업무상 궁금증을 문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전 점포에 적용했다. CU도 이같은 AI 도우미 도입 점포를 확대해나가는 것을 포함해 미래형 점포 구축을 위한 협의를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이어가고 있다.
이혜미 기자/
